가트너에 따르면, 2023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규모가 올해 4,903억 달러에서 20.7% 증가한 5,918억 달러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예상치였던 18.8%보다 높은 수치로 작년메 비해 1.2배 증가한 수치이다. 국내에서는 IaaS 수요 증가할 것 예상한다.
가트너 시드 내그 리서치부사장은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과 거시경제적 상황이 클라우드 지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은 민첩성과 탄력성, 그리고 확장성을 제공하므로 불확실한 시기에도 성장을 지원하면서 안전과 혁신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클라우드 증가 수요 속, 가트너는 우리나라의 2023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액이 올해 5조 1,600억원에서 23.7% 증가한 6조 4,7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 추산했다. 또, 가트너는 국내 시장에서 BPaaS(Business Process as a Service), PaaS(Platform as a Service), SaaS(Software as a Service), DaaS(Desktop as a Service),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등 모든 부문이 다음해에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부문은 ‘클라우드 시스템 인프라 서비스(IaaS)’이며, IaaS는 올해보다 수요가 32.6% 증가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가트너는 클라우드 분야에서 서비스형 플랫폼(PaaS)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인력 부족 문제와 마진 보호 중점적 성향으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면서도 그 성장률은 각각 23.2%, 16.8%로 전망하며 두 부문 모두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드 내그 리서치부사장은 “최신 SaaS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는 더 높은 임금과 더불어 고도로 숙련된 직원이 필요하고, 이에 기업은 비용 관리를 위해 채용을 줄이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그러나 PaaS는 SaaS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보다 효율적이고 자동화된 코드 생성을 촉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는 PaaS 소비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년 IT 트렌드
가트너는 2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가트너 IT 포지엄/엑스포에서 기업에서 주목해야할 2023년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가트너가 선정한 2023 전략 기술 트렌드는 최적화, 확장, 개척 등 세가지 주요 테마를 기반으로 한다.
조직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운영을 추구하면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가 필요하다는 점과 지속 가능한 기술을 통해서 자동화된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가트너는 기업에서 주목해야 하는 2023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를 선정했다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지속 가능성은 2023년의 모든 전략 기술 트렌드를 관통하는 주제다. 최근 가트너의 설문조사에서 CEO들은 환경 및 사회적 변화를 오늘날의 투자자들에게 수익과 매출 다음으로 중요한 세 번째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는 경영진이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ESG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솔루션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조직은 새로운 지속 가능한 기술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이 프레임워크는 IT 서비스의 에너지 및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추적성, 분석, 재생 에너지 및 AI와 같은 기술들을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며, 고객이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IT 솔루션을 배치한다.
테마 1 : 최적화
- 디지털 면역 시스템(Digital Immune system)
현재 디지털 제품 총괄팀의 76%가 기업의 수익 창출 또한 담당하고 있다. CIO는 리스크를 완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높은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팀이 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관행과 접근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 면역 시스템이 이러한 로드맵을 제공한다.
디지털 면역은 운영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 자동화된 익스트림 테스팅, 자동화된 사건 해결, IT 운영 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애플리케이션 공급망의 보안을 결합하여 시스템의 복원력과 안전성을 높인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5년까지 디지털 면역 구축에 투자하는 기업은 시스템 다운타임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 관찰 가능성 응용(Applied Observability)
관찰 가능한 데이터는 로그, 흔적(trace), API 호출, 체류 시간, 다운로드, 파일 전송 등과 같이 이해관계자가 특정 행동을 취할 경우 나타나는 디지털화된 아티팩트를 반영한다. 관찰 가능성 응용은 관측 가능한 아티팩트를 고도로 조정하고 통합된 접근 방식을 통해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조직의 의사 결정을 가속화한다.
카라모지스는 “관찰 가능성 응용을 통해 조직은 데이터 아티팩트를 활용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는 의도가 아닌 검증된 이해관계자 행동에 기반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데이터 사용의 전략적 중요성을 높이기 때문에 강력한 기능이다. 전략적으로 계획되고 성공적으로 실행될 경우, 관찰 가능성 응용은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의 가장 강력한 원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AI 신뢰, 리스크 및 보안 관리
AI 리스크 관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미국, 영국, 독일에서 실시한 가트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직의 41%가 AI 관련 개인 정보 침해 또는 보안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일한 조사에서 AI 관련 리스크, 프라이버시, 보안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조직은 훨씬 향상된 AI 프로젝트 결과를 달성했다. 이전과 비교하여 더 많은 AI 프로젝트가 개념 증명 단계에서 생산 단계로 이동했으며, 기능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 조직이 그렇지 않은 조직보다 보다 높은 수준의 비즈니스 가치를 달성했다.
가트너는 조직이 모델의 안정성, 신뢰성, 보안 및 데이터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역량들을 도입할 것을 강조했다. AI 신뢰, 리스크 및 보안 관리(TRiSM)에 새로운 조치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각기 다른 사업부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
테마 2 : 확장성
-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통합하여 특정 산업의 비즈니스 사용 사례를 지원하는 일련의 모듈식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은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의 통합적 기능을 독특하고 차별화된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 구성요소로 사용함으로써 종속 현상을 방지하고 시장에 민첩성, 혁신 및 시간 절감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기업의 50% 이상이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여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측한다.
- 플랫폼 엔지니어링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수명 주기를 관리하기 위해 셀프 서비스 내부 개발자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의미하는 학문이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목표는 개발자 경험을 최적화하고 제품 팀의 고객 가치 전달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가트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업의 80%가 2026년까지 플랫폼 팀을 구축할 것이며, 이 중 75%는 개발자 셀프 서비스 포털을 포함할 것으로 예측한다.
- 무선 네트워크 가치 실현 (Wireless-Value Realization)
무선 네트워크 가치 실현은 전통적인 최종 사용자 컴퓨팅, 에지 장치 지원, 디지털 태깅 솔루션 등을 포함하여 모든 것에서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을 다룹니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위치 및 기타 실시간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하는 순수한 연결을 뛰어넘습니다. 분석으로부터 시스템이 네트워크 에너지를 직접 수집할 수 있습니다.
테마 3 : 개척
- 메타버스
가트너는 메타버스를 가상으로 강화된 물리적 현실과 디지털 현실의 융합으로 생성된 집합적인 가상 3D 공유 공간으로 정의한다. 메타버스는 지속적이며 향상된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가트너는 완전한 메타버스가 디바이스로부터 독립적이며 단일 공급업체의 소유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화폐와 대체불가능한토큰(NFT)으로 구현되는 자체적 가상 경제를 갖출 것이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 세계 대기업의 40% 이상이 수익 증대를 목표로 하는 메타버스 기반 프로젝트에서 웹3, AR 클라우드 및 디지털 트윈의 조합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한다.
- 슈퍼앱
슈퍼앱은 앱, 플랫폼 및 생태계의 기능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 결합한다. 슈퍼앱은 자체적인 기능 집합체를 보유할 뿐만 아니라 써드파티에서 자체 미니 앱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여러 슈퍼앱의 일일 활성 사용자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카라모지스는 “슈퍼앱의 대부분의 예는 모바일 앱이지만, 해당 개념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슬랙 같은 데스크톱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핵심은 슈퍼앱이 고객 또는 직원의 사용을 위해 여러 앱을 통합하고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적응형 AI(Adaptive AI)
적응형 AI 시스템은 새로운 데이터를 기반으로 런타임 및 개발 환경 내에서 모델을 지속적으로 재교육하고 학습해 초기 개발 단계 당시 존재하지 않았거나 예측 불가능한 실제 상황의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적응형 AI 시스템은 실시간 피드백을 사용하여 학습을 동적으로 변경하고 목표를 조정한다. 따라서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나 기업의 목표 변경에 최적화된 대응이 필요한 업무에 적합하다.